지난 8월
16일 8.15광화문집회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 방역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는 발언 이후 국내 언론은 연일 사랑제일교회와 8.15집회를 ‘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
지금 온 국민이 ‘코로나19’ 공포와 “종교의 자유,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 제한”의 공포에 빠져 있다. 지난 8월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방역을 위해서는 “어떤 종교적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제한할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정부는 8월30일 0시부터 1주일간
이른바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결정했다. 이 기간 중 수도권의 모든 식당과 제과점은 밤 9시부터,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시간과 상관없이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학원의
대면수업도 금지되고 헬스장 등 체육시설도 문을 닫게 된다.
제2의 팬데믹을
막기 위한 방역조치는 아무리 철저히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국민들은 막연한 불안감
외엔 사태의 심각성을 절감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방역당국이 발표하는 숫자가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정례브리핑 자료는 “X월 X일 0시 기준으로, 국내발생 신규확진자는 XXX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XX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확진자수는 XX,XXX명(해외유입 X,XXX명)”이라는 요약자료로 시작된다. 총20여
페이지의 자료 뒷부분에 세부분석자료가 게재되지만 “오늘 총 몇 명이 검사를 받았고, 그 중 몇 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확진율은 몇 퍼센트”인지는 보는 사람이 직접 자료를 찾아 계산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다.
최근 언론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8.15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도 XX명이 늘어났다”는 식의 보도로 사랑제일교회와
8.15집회를 코로나 재확산의 원흉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과연
이것이 근거있는 주장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8.15 집회 전후 8.1~8.29
기간의 매일 검사실적 및 결과를 도표로 작성해서 분석해봤다. 8월15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의
최대잠복기인 2주일 전후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우선,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 자료는 매일 0시를
기준으로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당일누적검사자수에서 전일누적검사자수를 뺀 숫자가 전일의 신규검사자수가 된다. 이와
같은 기준으로 위의 기간의 매일 코로나 검사자수, 검사건수와 국내감염확진율을 살펴보면 아래의 도표와
같다.
8.15전후 ‘코로나19’ 1일 검사자수, 검사건수 및 국내확진율 추이 (20.8.30현재)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발생현황(정례브리핑)’ 자료 분석)
날짜(0시기준)
누적검사자수
당일검사자수
당일검사건수
국내신규확진자(해외유입자포함)
검사건대비국내확진율
(%)
8.1(Sat)
1,571,830
4,416
18,278
8 (31)
0.044
8.2(Sun)
1,576,246
3,511
17,768
8 (22)
0.045
8.3
1,579,757
10,023
17,401
3 (20)
0.017
8.4
1,589,780
8,407
18,724
13 (21)
0.069
8.5
1,598,187
8,300
18,490
15 (18)
0.081
8.6
1,606,487
7,165
18,031
23 (20)
0.128
8.7
1,613,652
6,862
17,068
9 (11)
0.053
8.8(Sat)
1,620,514
4,136
16,105
30 (43)
0.186
8.9(Sun)
1,624,650
3,653
16,803
30 (36)
0.179
8.10
1,628,303
9,541
16,396
17 (28)
0.104
8.11
1,637,844
8,808
17,489
35 (54)
0.200
8.12
1,646,652
8,246
17,375
47 (56)
0.271
8.13
1,654,898
10,186
17,798
85 (103)
0.478
8.14
1,665,084
10,212
20,132
155 (166)
0.770
8.15(Sat)
1,675,296
6,419
21,618
267 (279)
1.235
8.16(Sun)
1,681,787
6,683
22,005
188 (197)
0.854
8.17
1,688,470
8,572
22,964
235 (246)
1.023
8.18
1,697,042
18,022
25,219
288 (297)
1.142
8.19
1,715,064
19,019
31,022
276 (288)
0.890*
8.20
1,734,083
20,040
34,998
315 (324)
0.900*
8.21
1,754,123
21,677
38,045
315 (332)
0.828*
8.22(Sat)
1,775,800
15,386
42,427
387 (397)
0.912*
8.23(Sun)
1,791,186
13,236
47,564
258 (266)
0.542*
8.24
1,804,422
21,415
47,995
264 (280)
0.550*
8.25
1,825,837
23,669
50,362
307 (320)
0.610*
8.26
1,849,506
20,073
52,795
434 (441)
0.822*
8.27
1,869,579
18,138
52,041
359 (371)
0.690*
8.28
1,887,717
21,612
50,711
308 (323)
0.607*
8.29(Sat)
1.909,329
14,841
54,046
283 (299)
0.523*
질병관리본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8월 31일 0시 현재 ‘코로나19’ 누적검사자 1,924,170명
중 19,699이 확진 판정을 받아 1일검사건수 대비 국내확진율은
1.024%를 기록하고 있다. 이 도표를 통해 주목할만한
사실은 8.1~8.12 기간에는 확진율이 0.017~0.271%로
극히 미미했으나, 8.13일에 갑자기 0.487%로 급상승하여
8.15일에 1.24%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후 18일까지 3일간은
0.85~1.14%의 높은 확진율이 계속 되었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넓게 2~14일로 보고 있으며 대체로 4~5일을
평균잠복기로 본다. 따라서 8.18일까지의 확진율은 8.15광화문집회를 통한 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후
8.15집회 이후 최대잠복기 2주가 끝나는 8.29일까지는 0.5~0.9%로 8.14~8.18
기간의 확진율보다도 낮은 확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도표 우측하단 *표 수치). ‘코로나 19’ 발생
전체기간의 평균국내확진율보다 훨씬 낮은 확진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8.13~8.18
기간에 최고의 확진율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정부가 방역에 대한 자화자찬 속에 방심하고 있던 사이에 여름휴가철의 해수욕장과 놀이공원의
인파, 붐비는 지하철, 카페와 각종 클럽, 영화관 및 공연장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이미 8.15집회 훨씬 이전에(늦어도 8.12) 지역감염 상태로 전국에 확산돼 있었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통계적 관점에서 확진자수 증가와 검사자수 증가는 대체로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확진자수가 400명을 넘었다는
주장보다 확진율 추이에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야 함에도 질병관리본부 발표 자료는 이를 공지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1일검사건수가 20,000~25,000건(평균 22,388건)이던 8.14~8.18 기간 중 1일평균확진자수는 227명이었으나, 1일검사건수가 30,000~54,000건(평균 45,637건)으로 2배로 증가한 8.19~8.29 기간 중 1일평균확진자수는 319명으로 1.4배만 증가하여 확진율은 오히려 낮아진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 분석에 대한 이론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이상의 사실에 비추어 볼 때 8.15집회와 그 참가자들을 코로나
확산의 원흉으로 모는 주장들은 ‘코로나 확산’ 프레임으로
현 정권에 비판적인 세력들을 탄압하려는 의도로 보일 수밖에 없다. 8.15집회에 참석했던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 검사 강요에 반발하거나 거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서울시가 ‘8.15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때부터 ‘코로나19’ 확산의 모든 책임을 집회 주최측과 참가자들에게 전가하리라는 건 이미 예견되었었다. 그러나 위의 분석자료는 사랑제일교회 감염자와 8.15광화문집회를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정부의 주장은 근거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잠정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만일 ‘3단계’로 확대된다면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피해와 혼란을 감수해야 될 것인바,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전국민이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정부는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천 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주장이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를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
위의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정부가 ‘코로나19’발생
초기에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실책은 덮어두고 방역실적을 자화자찬하면서 8.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여 외식과 여행을 장려하는 등의 방역정책 실패를 8.15집회참가자들 탓으로 몰아 마녀사냥식의 탄압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욱 깊어진다.
추미애의 밥정최고형 대상, 바로 문재인과 수하들 아닌가? 코로나 발생국인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것은 상식이다. 몽골, 홍콩,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이 초기에 중국인 입국을 막아 코로나 방역 모범국이다. 대한의사회의 중국인 입국제한 권고를 7번이나 묵살한 정부,정부가 나서서 토일월 연휴를 만들고, 쿠폰까지 뿌리며 여행, 외출을 독려하는 한편 마스크를 쓰기 곤란한 해운대 해수욕장, 캐리비안베이, 유흥업소 등의 방역지도는 소홀히 했다.
줄잡아 2000만이 휴가와 외출을 했다하자. 해운대 등 마스크 쓰기 곤란한 곳에서 즐긴 엄청난 인파를 생각해보자. 이 모든 것이 정부책임인데 추미애는 드루킹 이후 제 2의 자살골을 날렸다. 결과적으로 문재인정권에게 법정최고형을 적용하게 됐다. 말했으면 실천하라! 문정권 법정최고형!
20-09-02
ckh
확산의 책임을 종교와 광화문 집회인양
호도하는 방송.신문 그리고 정부는 임시공휴일지정.쿠폰살포로
종식된 듯한 신호를 보내고는 자유제한 운운
국민을 협박하고...이게 아닌데 생각 했는데
작성하신 정확한 데이터를 보니 정부와 언론이 어떻게
국민들을 기만하는지 알았습니다.
20-09-02
hyj
그동안 막연하게 정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확산의 책임을 815 광화문집회로 몰아가려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숫자를 가지고 정확하게 분석한 자료를 보니 이러한 의구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수많은 언론과 기자들이 이런 실증적 데이터에 기초한 결과를 정확히 보도하고 시시비비를 가려야하는데 안타깝습니다. 많은 데이터를 직접 수집, 가공, 결과치를 도출하신 것에 경의를 표하며 이런 실증적 데이터들이 의식있는 언론, 기자들과 공유하여 일반 국민들에게도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20-09-01